주먹밥 맛있게 먹는 방법
밥이 싱겁지 않을정도로만 소금간을하고
주먹만한 크기로 만든다
절대 먹기좋게 한입크기나 알사탕크기정도로 만들면 안됨
그다음에 쭈구려앉아서 두손으로 주먹밥을들고 허겁지겁먹는다
이때 나는 전쟁터에있는 사무라이라고 생각하면서 먹어야함
죽 맛있게 먹는 방법
흰쌀죽과 숟가락 하나를 준비하고
눈을 반쯤만뜨고 숟가락으로 죽을 힘없게뜬다
입으로가져가면서 "이거라도 먹어야지 기운을 차리지.."
라는 대사와함께 입은벌린다 그다음 죽을 질질 흘린다
입옆으로 흘러내리는 죽을 다시 숟가락으로 걷어서 입으로가져가면서 또 흘린다
"하..왜 먹질 못하니.."로 마무리
씨리얼 맛있게 먹는 방법
일단 씨리얼을 그릇에 담고
우유도 그릇에 담는다
엎드려서 개처럼 먹는다
자이리톨맛있게먹는법
갑자기 심장을 콱! 움켜쥐고 허억!흐억흐억헉헉끄억대면서 당장이라도 숨이멎을듯이
숨을거칠게 고르면서 방바닥을 고통스러운듯기어가서 선반에올려져있는
자이리톨통을 손을뻗어 바닥에 떨어뜨린다음 뚜껑을 열고 자이리톨을
두세개정도 덜덜덜 떨리는손으로 손바닥위에 덜어내서 입에 허겁지겁
털어넣고 자이리톨을씹으면서 그제서야 살겠다는듯 눈을감고 숨을 고르면 됨
밥말은 된장국 맛있게 먹는 방법
터벅터벅 산적걸음으로오면서 "주모 여기 국밥한그릇만~!"한다
부엌으로 들어가 된장국에밥을 말고서는 "맛있게 드셔요~"라고한 뒤
숟가락을들어 매우 촉찹촉찹짭짭짭 소리가 나도록 먹는다
생선 맛있게 먹는 방법
생선 한마리를 굽고 나무젓가락으로 끼운다
나무젓가락 양 끝을 잡고 몸통부터 먹는데
중요한것은 이때 나는 무인도에 홀로 갇힌
로빈슨크루소라고 생각하면서 허겁지겁 생선을 뜯어 먹는다
수박 맛있게 먹는 법
수박 한통을 1/4 크기로 크게 자른다 (반드시 크게 잘라야함)
그 수박을 한 조각을 붙잡고 걸신 들린 듯 후루륵 소리를 내며 수박을 흡입한다.
이때 난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 댁에 내려왔다고 생각하며
푸짐한 시골인심을 몸소 느낀다
그리고 옆에 있는 엄마한테
"할머니 너무 맛있어요!"라고 했다가 귀싸대기를 맞는다
컵라면 맛있게 먹는 방법
컵라면 한개를 끓인 후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어놓는다
얼굴을 컵라면에 파묻고 헙헙 소리를 내면서 미친듯이 컵라면을 먹는데
이때 나는 혹독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등산가라고 생각하며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쳐 더이상 전진할수 없어 베이스캠프를 만들고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랜다고 생각하며 먹는다
급식 맛있게 먹는법
급식받을때 주는 사람한테 간 쓸개를 다 빼줄듯이 연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한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나는 노숙자라고 생각을 하며
길거리에서 하는 무료급식소에 왔다고 생각을 하고 허겁지겁 먹는다
밥 맛있게 먹는 법
밥을 밥그릇에 넘쳐나도록 고봉밥을 담는다 (밥에 잡곡 보리를 넣어야함)
반찬은 김치나 나물따위가 좋다
그리고 숟가락과 젓가락은 나무로 된 것을 쓴다
밥을 먹기전에 걸걸한 목소리로
"잘먹겠습니다요 마님"이라고 외치고
자신이 양반집에서 일하는 돌쇠라고 생각하고
입이 찢어질 듯 한 숟갈 크게 퍼서 밥을 먹는다
스프 맛있게 먹는 법
다급한 목소리로 집 현관문을 두드린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거칠게 숨을 들이쉬며
"헉.. 헉..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다
이때 나는 산을 등반하다 눈보라를 만나서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산장에 찾아들어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리 끓여놨던 스프를 인심좋은 산장지기가 가져온 스프라고 생각하고 후루룩 먹는다
요구르트 맛있게 먹는 법
요구르트 껍질에 이쑤시개로 한번 뚫어 한방울씩 떨어질 정도로 만든다
입술을 드라이기로 바싹 말린다
여기는 무인도로 찌는듯한 더위인데 운좋게 바위틈새에서 물이 나오는걸 발견했다 생각하고
"허.헉! 무..ㄹ 물....물이다..!!"를 외치며 입술에 한방울씩 떨어뜨리며 먹는다
단, 조금이라도 절박한듯이 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먹어야 함
집 밥 맛있게 먹는 방법
큰 박으로 된 그릇에 그냥 집에 있는 나물이나 김치같은 집 반찬과
보리밥 혹은 보리함량이 높은 밥을 대충 쳐 넣는다
그리고 나무숟가락으로 여러명과 같이 먹는중으로 늑장부리다간
국물도 없다는 각오로 머리를 박고 퍼먹는다 (단, 대충 비비는 것이 포인트)
중간에 정면을 한번 보고
"왕초! 어여와서 한술 들어! 이러다가 애들이 다 묵겄어!"
라는 대사를 간간히 날려주어 외로움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