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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
2011.12.09 16:30

흔한 판다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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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사람인 척 비행기를 탄 판다곰의 진실이 밝혀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판다가 사람인 척’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클릭세례를 받았다.

해당 사진에는 사람처럼 자연스런 포즈로 비행기 좌석에 앉은 판다의 모습이 담겨있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진의 진위여부에 대한 설전을 벌였다.

8일 중화항공 측의 해명에 따르면 사진 속 판다는 중국 청두의 한 시설에서 키워지던 실제 판다곰이다. 여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을 헷갈리게 만들었던 이 판다는 미국의 한 동물원으로 옮겨지는 중이었다고.

항공사측은 케이지에서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하는 어린 판다를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를 흔쾌히 제공했다. 판다의 옆에 앉은 남자는 사육사이고, 담요로 여겨졌던 물건은 다름 아닌 비닐 기저귀다.

‘사람인 척 판다’의 진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판다였다니 놀랍다”, “항공사측의 배려가 고맙다”, “어쩐지 인형치곤 너무 정교하다 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내식이 풀 ㅋㅋ


근데 진실은


우리나라 기자들이 젤롭닉닷컴기사를 그냥 펌질해오면서 사실이 맞다고 얘기하는데요, 에초에 저 기사내용중에 맞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사진자체는 2007년도 부터 떠돌던 것입니다..  아래글을 보면 외국놈들도 인형인거 알고 있습니다.

http://www.treehugger.com/natural-sciences/strikesnakesstrike-pandas-on-a-plane.html 

그리고 2007년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판다를 대려간 적이 없습니다. 판다는 워싱턴 국립동물원을 비롯해 애틀랜타·샌디에이고·멤피스 동물원 등 모두 4곳에 11마리가 있고, 2007년도에는 옮긴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차이나 에어라인'은 중국이 아니라 대만 항공사이고 사진속 좌석은 '비지니스 클레스'가 아니라 '이코노미'입니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비상구가 있는 좌석을 이코노미계의 비지니스석이란 우스계 소리가 있지만 이게 진짜로 비지니스석이란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이코노미에 비해 다를 편하게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거기다 위 사진을 보면 非常口(비상구)라고 되어 있죠? 저건 일본항공기라는 뜻입니다. 중국과 대만은 太平門(태평문)이라고 씁니다. 한마디로 위 기사중에 맞는 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1. 중국항공사라 인용한 차이나 에어라인은 대만항공사.
2. 사진속 좌석은 비지니스가 아니라 이코노미 좌석.
3 사진속 항공기는 일본항공기.
4.2007년도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판다를 이송한 적이 없다.

실제로 중국은 판다 전용화물기를 동원해서 해외로 이송시킵니다. 판다는 중국에서 멸종위기종이라 해외에 임대계약을 할 정도로 귀한 놈들로 취급됩니다. 그래서 전세기를 동원하는 거죠.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사람앉는 의자에 13시간이 넘도록 동물을 밸트로 고정시킨다고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냥 척봐도 인형이 맞는데 젤롭닉닷컴이 2007년도 사진 가지고 낚시성 기사를 작성한 걸 우리나라 기자들이 멍청하게 그대로 퍼와서 믿은 겁니다. 사람들은 기사에 나와 으니 아, 그런가 부다 하는 거구요. 에초에 차이나 에어라인에 직접 전화해보면 사실 확인이 되는 것을 저질 미국 가쉽성 기사를 그대로 퍼와 사실이라 
말하는 기자들이 한심합니다.

이럴때마다 느끼는 건데 우리나라 언론사는 언론의 기능을 잃은 듯 합니다. 단순히 Ctrl + C ,Ctrl + V 수준으로 전락한 오래이네요. 

답답해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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