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만큼 이만큼만 너도 날 미워하기를
나처럼 나처럼만 너도 날 미워하기를
미안해, 어쩔 수 없잖아 미워할 수밖에 없잖아
이렇게 널 보내 주려면
천천히 터벅터벅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가네
(내가 널 미워할 수 있을까?)
서슴없이 성큼성큼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
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길을
꼭 이만큼 이만큼만 잊은 채 살 수 있기를
미안해, 어쩔 수 없잖아 그리워해도 소용 없잖아
이제 널 잊어야 한다면
천천히 터벅터벅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가네
(난 널 잊어 버릴 수 있을까?)
서슴없이 성큼성큼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
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길을
이제 뒷모습도 내게는 보이지 않네
꼭 이만큼 이만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