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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에 첨가된 유해한 물질을 증명하고자 직접 실험을 선보인 UCC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 '말사장'이 공개한 '휴지 알고 쓰자! 충격실험' 동영상은 "작년,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가 자궁암에 걸린 일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그 아이의 부모님이 주유소에서 받은 휴지를 화장실에서 사용했던 것입니다. 모든 화장지에는 휴지를 하얗게 보이기 위해 형광증백제라는 물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체에 유해한 형광증백제가 화장지에 얼마나 많이 첨가 되어있는지 확인해보겠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말사장은 UV 램프로 휴지나 흰색 손수건 등을 비추면 형광증백제의 첨가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사실에 따라 직접 실험에 나선다. 이번에는 일반 휴지, 커피숍 냅킨 등의 휴지와 마스크, 아기 전용 손수건, 행주 등이 실험 대상이 됐는데 몇몇 휴지와 마스크, 심지어 아기가 쓰는 손수건까지 형광증백제가 많이 첨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형광증백제는 신체, 호흡기에 노출되면 심각한 피부질환 및 아토피, 암을 발생시킬 위험이 큰 화학물질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충격적이네요', '휴지 사용하기가 겁나네요', '알고 나니 휴지 쓰기가 두렵습니다', '아기 전용 손수건에까지 위험 물질을 첨가하다니' 등 350여 개의 댓글을 남기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형광증백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지난 2006년 KBS '위기탈출 넘버원'을 비롯해 뉴스에도 자주 보도된 바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디시뉴스와의 통화에서 "주유소에서 나눠준 휴지가 문제가 된 후부터 소비자들에 대한 항의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형광증백제를 대상으로 한 항의전화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형광증백제 사용 기준치는 있지만 그를 제재할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건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휴지나 아기 용품 등에는 형광증백제 사용 여부를 표기하는 것이 법으로 제정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안전 불감증에 떨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