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oter.net/archives/18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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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유입 늘리기 위한 의도적 장난
“언론사의 트래픽 때문이죠. 실제로 기사를 보면, 기사가 마치 ‘템플릿’처럼 완성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기사에 핵심 키워드가 하나 있고, 이 키워드가 화제라고 포장하고, 밑에 네티즌 반응을 쓰는 식이죠.”
국내에서 특히 온라인 매체의 보도행태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이준행 개발자에게 언론사가 네티즌 반응을 쓰는 까닭을 물어봤습니다. 이준행 개발자는 뉴스 제목에 ‘충격’ 등 자극적인 단어가 들어간 기사만 골라 보여주는 웹사이트 ‘충격고로케’를 만든 개발자입니다. 올해 3월에는 ‘뉴스고로케’를 새로 열었습니다. 뉴스 고로케에서는 기사에 삽입된 ‘네티즌 반응’만 따로 모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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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네티즌 반응은 언론사가 검색 키워드로 만드는 ‘어뷰징’용 장치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검색 키워드를 기사 속에 거듭해 활용하는 것이 뉴스 검색에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검색이야 되겠지만, 뉴스를 상위에 보여주거나 검색에 더 잘 걸리도록 하는지는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준행 개발자도 “언론사에서는 쓸 수 있는 방법은 다 쓰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알고리즘이 공개돼 있지 않으니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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