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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com에서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는데요, 오늘은 그 내용에 제 생각을 덧붙여서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이름 하여 ‘직원들을 돌아버리게 만드는 방법’인데요,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바쁘게’ 일하는 것을 ‘생산적으로’ 일하는 것으로 착각하여 아래와 같은 방법을 자신도 모르게 쓴다고 합니다. 각각 어떤 것인지 살펴보죠.

1. 우선순위를 정해 주지 않고, 모든 게 다 중요하다고 한다.

부서 내의 여러 업무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하고 어떤 것을 나중에 해야 하는지, 그 우선순위는 분명이 존재합니다. 어떤 일이 중요하다고 해서 그걸 하고 있는데, 상사가 ‘이건 왜 안 해?’라고 야단을 치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상사가 시킨 일을 해야 하죠. 그러면 다시 ‘이건 또 왜 안해?’라는 소리가 들린다면, 여러분은 돌아버리고 말 겁니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냐?’면서.

2. 우선순위를 계속 조정한다.

이 방법은 첫 번째 방법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어제는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가 오늘 회의에서는 다시 다른 건이 제일 중요했다고 하는 식이죠. 경영자가 일을 하명하면 지금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든 간에 ‘그걸 제일 먼저 하자’고 하는 바람에 업무의 흐름을 깨뜨리고 말죠. 물론 유연한 것은 좋지만, 그 유연함도 기준 없이 왔다갔다 하면, 여러분은 돌아버리고 말 겁니다. ‘제발, 이 일 좀 끝낼 때까지 기다려 달라’면서.

출처: melissallarena.com

출처: melissallarena.com

3. 지나친 목표치를 기대한다.

도전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하라는 말이 있지만, 도전적인 수준을 넘어 ‘무리한’ 수준까지 요구하는 경우는 정말 난감하죠. 상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200을 달성하자고 해야 100은 할 수 있지 않겠어? 120으로 설정하면 80밖에 못 할 거야.’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내외부 환경과 조건을 염두에 두지 않고 무조건 이렇게 밀어 붙인다면, 여러분은 돌아버리고 말 겁니다. ‘목표치를 그렇게 세운다면 나도 상사 노릇 하겠다’면서.

4. 권한을 찔끔찔끔 내준다.

이것은 모든 것을 다 자기 통제 하에 두고 직원들에게 권한 이양을 하지 않는 겁니다. 직원들에게 업무를 다 맡겨 두면 ‘땡땡이’ 칠 거라고 생각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일을 할 거라고 염려하죠. 그래서 모든 진행 상황을 다 점검하려고 하고(아침 회의 때 특히) 자기 모르게 뭔가가 진행되면 직원을 강하게 질책하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고 호되게 야단친다면, 여러분은 돌아버리고 말 겁니다. ‘나에게는 권한을 가지고 일할 만한 게 아무것도 없나?’면서.

Canon EOS 5D Mark II | Manual | Partial | 1/40sec | F/4.0 | 0.00 EV | 98.0mm | ISO-100 | Off Compulsory 출처: nextchapternewlife.com

Canon EOS 5D Mark II | Manual | Partial | 1/40sec | F/4.0 | 0.00 EV | 98.0mm | ISO-100 | Off Compulsory
출처: nextchapternewlife.com

5. 문제를 제기하는 직원을 나무란다.

전략은 내재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실패할 기미가 보이면 상사에게 알리고자 하는데, 상사가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직원에게 ‘일을 못하거나 게을리 하기 때문’이라고 야단 칩니다.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나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을 제거하면 된다는 것일까요? 위험함이 감지되어도 ‘하면 된다’ 정신을 신봉하는 상사를 보면, 여러분은 돌아버리고 말 겁니다. ‘그런 말은 나도 하겠다’면서.

6. 시시콜콜 간섭한다.

이건 위의 4번과 연결되는 건데, 자기가 일일이 개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상사, 흔히 우스개 소리로 ‘과장급 임원’이라고 불리는 상사들은 직원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간섭한다보다는 뭔가 꼬투리를 잡아서 야단을 치려고 합니다. 매 시간 직원들이 어디에 있는지 뭘 하는지 알고자 하죠. 보고를 자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더 자주 직원들을 간섭해야 더 좋은 성과가 창출된다고 믿는다면, 여러분은 돌아버리고 말 겁니다. ‘보고하다가 정작 아무 일도 못하겠네’라면서.

바쁘게 일하는 것이 생산적으로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원들을 바꾸게 ‘굴리기’ 위해서 위의 방법을 자신도 모르게 쓰고 있다면(혹은 알면서도 그게 최선이라고 믿는다면), 자신의 생각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자신이 직원일 때 저런 상사 때문에 ‘돌아버린 적’이 있다면, 쉽게 자기의 행동을 수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기사)
http://www.inc.com/geoffrey-james/how-to-drive-employees-crazy.html


1차 출처 : http://infuture.kr/1431

2차 출처 : http://www.venturesquare.net/532172

3차 출처 : 페이스북


그분 묘사하는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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