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MoA
조회 수 8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주씨가 쓴 자보 전문 -

< 안녕들 하십니까? >

1. 어제 불과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라니. 과거 전태일 청년이 스스로 몸에 불을 놓아 치켜들었던 '노동법'에도 "파업권"이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자본에 저항한 파업은 모두 불법이라 규정되니까요.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의혹,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 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입니다.

시골 마을에는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자본과 경영진의 '먹튀'에 저항한 죄로 해고노동자에게 수십억의 벌금과 징역이 떨어지고,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하니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비정규직을 내놓은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2. 88만원 세대라 일컬어지는 우리들을 두고 세상은 가난도 모르고 자란 풍족한 세대, 정치도 경제도 세상물정도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1997~98년도 IMF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 집을 지키고, 매 수능을 전후하여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길, 무관심하길 강요받은 것이 우리 세대 아니었나요? 우리는 정치와 경제에 무관심한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단 한 번이라도 그것들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목소리내길 종용받지도 허락받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살아도 별 탈 없으리라 믿어온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조차 없게 됐습니다. 앞서 말한 그 세상이 내가 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만 묻고 싶습니다. 안녕하시냐고요. 별 탈 없이 살고 계시냐고요.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없으신가, 혹시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합리화 뒤로 물러나 계신 건 아닌지 여쭐 뿐입니다. 만일 안녕하지 못하다면 소리쳐 외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것이 무슨 내용이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

?

  1. 집값 오르면 보수정권은 지지율 상승, 진보정권은 하락

  2. 의사 파업 (공공 의대 관련)

  3. 국가 기강을 뒤흔든 내란급 사건임에도 지금은 조용히 묻혀진 사건.jpg

  4. 국정원 역대급 실수 Top 4

  5. '산케이 지국장 기소' 파문.. "대통령 명예 지키려고 국가의 명예 추락시켜"

  6. 5·18민주화운동(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의 진실

  7. 정부, 위기대응 초동대처 반성해야

  8. “韓國의 대북 지원, 긴장 완화 제스처”…NYT

  9. 연세대 목하회 대자보

  10. 하 수상한 시절에 안녕들 하십니까

  11. 양평 생매장사건

  12. 역사속의 사진들

  13. 그들이 말끝마다 좌빨 거리는 이유. JPG

  14. “강바닥 파내면 자정능력 상실…한강·낙동강 다 죽는다”

  15. 김근태 고문사건

  16. 19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 변론 요지서를 보며

  17. 서울대 법대 수석 천재 혹은 수재의 명과 암

  18. “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19. 박근혜 돌발영상(?)

  20. 서울대 75학번이 박원순후보 학력 위조(?) 실체를 밝힌다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