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정권붕괴로 독재자 카다피가 퇴진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도 트리폴리가 함락되어 가고있다는 소식이더군요. 이 시점에서 카다피가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관해서 한번 알아봅시다.
카다피는 사실 카타스트로피의 줄임말이라 카더라
1 성장과정 ¶
2 집권과정 ¶
3 미국과의 악연과 범아랍주의 ¶
1969년 이집트에서 나세르 대통령과 함께. 왼쪽이 카다피. |
4 여담 ¶
- '국가평의회 의장' 직함 다음으로 카다피가 자주 불리는 호칭은 '대령'이다. 카다피가 권좌에 오른 이래 국가원수란 개념을 계속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리비아 사람들의 인식은 이미 '대령'을 국가원수의 고유명사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나라 사람이 아닌 정상적인 타국 사람들은 한 나라의 국가원수라는 양반이 고작 대령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에 기묘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그게 다 역습의 샤아를 안 봐서 그렇다굳이 혁명 이후 40년이 넘도록 대령이란 명칭을 고집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있으나 일단은 나세르 빠돌이 설이 우세하다. 대위였던 카다피가 숭배하는 아랍권 지도자인 가말 압델 나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이 왕정붕괴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계급인 대령을 따라 진급한 뒤 그 이상의 계급으로 진급하는 것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는 설. 여기에 대령에 진급한 이후 혁명 당시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7]으로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하는데, 민주화 시위를 자초한 요인으로 봐선 이미 글러먹은 듯. - 카디피의 경호원들은 대개 여성들이다. 카다피가 유독 여성을 많이 밝히는듯. 고그 밴다이어?[8]#
- 그의 셋째 아들은 축구광이라 무슨 이유에서인지[9] 허접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세리에 A까지 진출했는데 우스꽝스런 일화만 남기고 되돌아왔다. 야, 웃기지마
- 2009년에 집권 후 처음으로 UN 총회에 나타나서 음모론을 1시간 반 넘도록 떠들다 내려갔다. 처음에는 UN 창설 뒤 터진 65차례 전쟁을 해결하지 못한 무능함을 질타한 데 이어 5개 강대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안전보장이사회 체제를 신랄하게 까버렸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뜬금없이"UN 본부를 뉴욕에서 리비아로 옮기자."라고 말하더니 본회의장에서 헌장을 찢어서 던져버렸다.(…) 이날 남긴 말만 해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핵무기를 조사하려다 암살됐다.", "신종플루는 백신을 팔아먹으려는 제약회사들의 수작이다.", "아프리카 식민지배 피해 배상금으로 7조 7700억 달러를 내놓아라.", "오바마는 아프리카 혈통이니 우리 아들, 영원히 대통령 해먹어야"라는 등의 각종 개드립의 향연이 벌어졌다. 이때 1인당 이십여분으로 제한되어 있는 연설 시간을 무시하고 거진 2시간 동안 혼자 마이크를 잡고 떠드는 바람에 그곳에 있던 국가대표들이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아닌지라 사람들이 꽤 나갔다. 문제는 그 후가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 순서였다.(…) 이 전후사정을 모르던 네티즌들은 꽤 사람들이 빠진 회의석을 보고UN이 이명박을 싫어한다! 라고 오해하기도 했다. 일부는 이명박이 UN에서 무시당한다고 자랑스럽게 주장하기도 하고….
- 해외 순방할 때마다 유목민 식 천막을 공수해와 넓은 공터에 쳐놓고 지내는 기행도 자주 벌인다. 2009년 당시에는 그렇게 하려다 주변 주민들이 반대 퍼레이드를 벌였고, 결국 도널드 트럼프의 사유지에다 천막을 치고 지내다 돌아갔다.
- 서구권 시각에서는 패션 센스가 괴악한 것으로도 꽤나 빈축을 산다.위에 여성 경호원 관련 블로그로 가보면 그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아프리카의 왕중왕(King of Kings of Africa)'이라고 자칭한다.
그것을 비꼬는게 위의 벽화. 아랍어의 내용은 "Monkey of Monkeys of Africa!". - 2002년 한국의 모 대학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와서 받은 것은 아니고, 총장이 직접 리비아로 건너가서 줬다. 이유는 카다피가 콩고 분쟁 등 아프리카 지역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애써왔고, 1999년 아프리카연합 창설을 주도하는 등 북아프리카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아랍민족주의를 제창해 아랍권 통합에 앞장선 공로를 평가했다나.
- 자신의 이름을 딴 카다피 인권상이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넬슨 만델라, 피델 카스트로, 우고 차베스 등이 있다. 2010년 수상자는 터키 총리 타이이프 에르도안. 아마 터키 구호선이 가자에서 이스라엘군에게 공격받은 일 때문인 듯 하다.
- 제9회 한국 불교인권상 수상자다.한국 불교계의 흑역사[10]
DJ로서의 재능도 탁월한 것 같다.일명 젱가젱가송. 이스라엘의 음악가 '노이 알루셰'가 만든 영상.[11] '젱가'는 '골목길'[12]을 의미한다 카더라.이거 어째 어떤 필수 요소가 떠오르는데?이거슨 합필갤의 세계화- 북미에서 발매된 NES용 메탈기어에서 아우터 헤븐의 지도자 이름은 '버몬 카타피(Vermon CaTaffy)'(…)
- 카다피 본인은 자신이 이슬람 세계를 통합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주장(리비아에 가보면 지금이 아프리카의 중심이라며 자기 사진 속에 아프리카 나라들 국기가 크게 배경으로 자리잡은 홍보판이 여기저기 있다고 한다.)하지만 실제로는 아랍권의 분열의 상징이였다. 그가 아랍권을 통합하려고 한 행위는 오히려 독이 되어 아랍권에서도 리비아가 배척되게 만들었다. 사실 위에서 본 카다피의 정신상태라면 저렇게 되는게 당연하지만.
- 미국 재무부가 처음 카다피의 자산을 동결했을 때에는 미국 내에 약 1억 달러 정도가 예치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조사 결과 297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 동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재는 미 재무부가 실시한 경제 제재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리비아 전체 GDP의 절반에 맞먹는 엄청난 액수이다.
천하의 개썅놈이렇게 많은 액수가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동결될 수 있었던 건 카다피가 특정 은행에만 돈을 몰아서 예금시키는 병크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통장 쪼개기와 분산 투자라는 개념을 설명할때 예시로 쓰이겠구나. - 이젠 서양에서 테러리스트로 불리기까지 한다.
- 카다피는 오사마 빈 라덴을 상당히 싫어했다고 한다. 하던 짓은 비슷하지만 둘이 지옥에서 만나 리턴매치를 벌이게 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
- 시위대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군대에 비아그라를 지급했다. 이쯤 되면 막장 중의 개막장. 공포심과 폭력으로 사람을 지배하려는, 그야말로 중세 이전에나 있을 법한 원시적인 철권정치를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1] 한국의 경우 일개 중대장 따위에 불과한 계급이지만 군대 규모가 작은 국가에서는 영관급에 심하면 장성급에 준하는 권한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남미 같은 경우에는 중사 출신 독재자들도 있다.
[2] 이 부분이 미국과 틀어지고 현재 중동이 석유로 한가락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차 오일쇼크의 가장 큰 이유인 동시에 OPEC의 탄생배경이다. 카다피가 중동권에서 먹어줬었던 이유기도하고. 후세인도 그렇고 카다피도 그렇고 독재자라도 한가닥 능력은 있다.
[3] 당시 헐리우드에서도 백 투 더 퓨쳐에서 리비아가 핵무장을 노리는 테러국가로 나온 바 있다. 뭐 감독인 로버트 저메키스가 열렬 보수파로 알아주긴 하지만.
[4] 죽일 생각이었다면 더 많은 공군을 투입하여 관저까지 확실히 날려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원복이조선일보에 90년대에 연재한 시사 만화에선 당시 미국은 150만 달러 이상을 주며 어느 용하다는 점쟁이에게 점을 쳐서 그 위치를 폭격했다는 게 군감사에서 드러났다고 엄청 비꼬았다!?
[5] 이 때 데꿀멍한 것이 카다피뿐만이 아니라 잡다 테러조직도 마찬가지였다.
[6] 물론 말로만 사과했을 뿐이다. 이탈리아에서 이에 대하여 반발도 있었지만 식민지 시절의 땅과 여러가지를 거저 먹고 남은 것들이라 예전처럼 돌려줄 일은 없어보인다.
[7] 하지만 라이베리아나 여러 나라에선 독재자가 소령으로 멈춰선 채로 권력을 차지하던 것도 있다….
[8] 여성들의 충성심이 남성들보다 좋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여성으로 경호원을 조직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9] 사실 카다피도 축구광으로 알아준다. 그래서 유벤투스를 완전 인수하려다가 실패했지만 2011년 현재까지도 유벤투스 구단 지분 30%를 바로 카다피가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계에 뭔 떡밥을 던져주었는지 몰라도 2002년 세리에 A 슈퍼컵에 유벤투스가 참가하면서 바로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열리기도 했다.
[10] 뭐 이런 경우는 꽤 있다. 베트남의 독재자인 응오딘 지엠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한 이승만 정권의 일은 이승만 지지자들이 숨기고 싶은 과거이며, 악랄한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는 반소적 정책을 취핶다는 이유로 샤를 드 골이나 리처드 닉슨이 혁신적인 지도자라고 찬양했던 일도 있다.
[11] 그런데 이스라엘과 원수진 나라들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하긴 사우디 아라비아나 여러 아랍 나라들도 카다피를 질색했으니.
[12] 연설 내용은 "골목길을 구석구석 뒤져서 시위대를 찾아 죽이겠다" 뭐 이런 거였다고….
1차 출처 : 엔하위키
2차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bstarten&logNo=80137989378
[출처] 리비아 정권 붕괴 카다피 퇴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