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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 퍼레이드가 끝난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엔 빈 맥주병과 소주병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각각 서로 다른 색의 옷을 입고 테이블을 수 놓는다. 녹색과 갈색의 향연이 펼쳐진 테이블을 보며 한번 쯤 이런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왜 맥주병은 갈색이고 소주병은 녹색일까’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맥주는 대부분 갈색병에 담겨져 판매된다. 이는 해외 수입 맥주들도 마찬가지다.


맥주병을 갈색으로 만드는 이유는 한마디로 ‘맛’ 때문이다. 맥주는 보리, 홉 등 천연원료를 주로 하여 만들어진다. 이 같은 원료들은 햇빛에 취약하다. 햇빛을 받을 경우 일부 성분이 응고 및 산화되고 이는 맥주의 맛을 역하게 한다. 때문에 뜨거운 햇빛 아래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한잔은 실제론 실내에서 마시는 맥주의 맛보다 덜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햇빛에 노출돼 변질된 맥주의 맛을 ‘스컹크 맛’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OB맥주의 한 관계자는 “‘카프리’처럼 병이 투명한 맥주도 있지만 카프리 병은 햇빛투과율을 낮추도록 특수처리된 병”이라며 “가정집에서 맥주를 햇빛이 비치는 베란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맥주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주병이 녹색인 이유는 맥주의 경우와는 다르다.


1994년 두산주류에서 내놓은 ‘그린소주’는 당시 진로가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소주시장을 뒤흔들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린소주는 마침내 1999년엔 단일 브랜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소주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때 두산소주가 사용하던 병은 지금 시중의 소주들의 병과 같은 녹색이었다. 그 전까지의 소주병은 투명한 색 혹은 연한 하늘색인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녹색병의 두산소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자 다른 주류업체들도 이에 편승해 녹색병에 소주를 담아 팔기 시작했고 마침내 소주병 색깔은 녹색으로 굳어지게 됐다.


주류 전문가인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의 정헌배 교수는 “과거에 갈색에 담긴 소주가 시판된 적 있으나 오래 못가고 시장에서 사라진 적이 있다”며 “소주는 위스키와 같이 변질의 우려가 없는 증류주이기 때문에 상쾌함을 줄 수 있는 색의 병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umw@fnnews.com 엄민우 기자


http://www.fnnews.com/view_news/2011/07/29/1107291749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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