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처녀가(老處女歌)' 편이 스페셜에서는 최초로 모큐멘터리 기법 사용했다.
MBC TV 'MBC 스페셜'이 대한민국 비혼(非婚.결혼하지 않은 상태) 여성들의 고민을 조명한 '노처녀가(老處女歌)' 편을 방송한다.
각각의 이유로 혼기를 놓치고 결혼을 하지 못한 한국사회의 비혼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노쳐녀가'는 등장인물들의 현실을 극적인 상황속에 대입시켜 이야기하는 모큐멘터리 방식을 택했다.
모큐멘터리는 mock(흉내내다)와 documentary(현실기록물)를 합쳐서 만든 단어로, 이 기법은 내밀하고 사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나기 힘들 때 타인의 몸을 빌어서 그 실제 상황에 투입함으로써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 등에 사용된다. '노처녀가'가 모큐멘터리로 제작된 이유는 등장인물을 극적인 상황 속에 배치함으로써 실상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MBC 스페셜 '노쳐녀가'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실제 직업은 연극배우로서, 모두 실명을 사용했고 나이와 미혼이란 점은 프로그램 내용과 동일하며, 그 안에서 다뤄지는 이야기 역시 실제 상황과 사연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 방송 시작부분과 끝부분에서 모큐멘터리임이 자막으로 공지된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주인공들의 참여 소감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홍석 담당PD는 오전 이슈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모큐멘터리 방식을 차용한 것은 현실을 더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기 위한 기법"이라고 밝히며 "페이크 다큐와는 구별되며 주인공들은 재연이 아닌 실제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제적 여건 때문에 결혼을 포기해야 하는 삼포세대, 성공의 대가로 혼기를 놓쳐버린 골드미스 등 다양한 이유로 '노처녀'가 되어버린 여성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사랑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고발한 '노처녀가'는 15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한다.
[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그래서 결론은 훼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