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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의 서남표 총장이나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이 대학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장래를 위해 반드시 해볼만한 일이다. 어느 조직이든 변화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던 공룡이 지구상에서 사라졌고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았던 GM이 파산했다. 대학도 변화하지 않으면 그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지난 날 한국 대학들이 스스로 개혁했다면 아픔도 덜하고 경쟁력도 높아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 눈치 저 눈치 보다 시기를 놓쳐 수술대에 오른 셈이다. 국내 무대에서는 한국 대학들이 도토리 키재기 게임에 몰두했다. 그러면서 정작 세계무대에서 받은 초라한 성적표는 애써 외면했다. 다행스럽게 그나마 최근 조선일보와 QS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시아지역 대학평가 순위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네이처, 사이언스, 셀등 3대 메이저 저널에 한국에서 발표한 논문은 모두 94편, 비율로는 0.9%로 20위에 그쳤다. 참고로 같은 기간 미국은 7197편을 발표했다. 세계 11위 경제대국 체면에 부끄러운 수치 아닌가?

실험이나 연구에 필요한 첨단장비나 시료, 우수한 대학원생이 있어야 우수한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러자면 결국 충분한 연구비가 있어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

그래서 2008년 대학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올릴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겠다며 교육과학기술부가 만든 WCU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그 요체는 대학 위상을 세계수준으로 높이면서 과학기술 수준도 동반 향상시켜 국가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미래를 짊어질 우수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대학에서 이공계열은 SCI, SCI-E, 인문사회계열은 SSCI 등재 저널에 주로 논문을 발표한다. 그런데 WCU는 한층 더 강화된 논문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분야별로 인용 정도가 상위 10%에 드는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 네이처, 사이언스, 셀이 바로 상위10% 저널의 대표주자에 속한다.

해외 초빙교수도 최고 수준의 인재를 모시라는 것이다. 좋은 논문을 다수 발표했고, 좋은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왕성하게 봉사하고 있어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저명인사를 모시면 동료평가에서도 유리해진다. 미국 대학과는 달리 학술대회 논문을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곳은 KAIST나 서울대 일부 학과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번에 WCU는 SCOPUS 기준도 채택해 학술대회 논문일지라도 인용이 많이 된 것은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교수가 공직에 오를 때 지나칠 정도로 표절을 문제삼고 있다. WCU는 연구윤리 확립 차원에서 표절이나 허위기재 등을 엄격히 밝혀 공정한 경쟁풍토를 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00년 이내에 중국 인구가 5억으로 준다는 예측이 있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고급 일자리는 준다. 미래의 성장동력은 원천기술에서 확보된다. 지금은 우수한 인재양성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WCU와 같은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때이다.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260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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