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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출처 : 노트기어
2차 출처 : 맥북을 쓰는 사람들
날짜 : 2007. 2. 1


● 노트북 배터리의 특성


3년 넘게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니 배터리의 성능에 대해 여러 가지로 연구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올렸던 내용중에 대표적인게 배터리 리필이었고 덕분에 용산의 한 배터리 상가는 아주 유명해졌습니다. 뭐 절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올렸던 기사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배터리 때문에 속썩였던 분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전에는 배터리에 대한 리필 방법이나 대책이 없었다는 얘기도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터리에 대해서 써 놓은 글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사실과 많이 틀린 글들이 종종 있어 사용자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간단하게 설명하고자합니다. 배터리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니카드(니켈-카드뮴) 이 가장 짧고 다음이 니켈-수소, 리튬-이온 순으로 지금까지 얘기해 왔습니다. 그런데 다른곳에서 보니 어차피 배터리는 어떻게 관리하든 똑같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이건 사실과 다릅니다. 니카드나 니켈-수소는 메모리 이펙트 현상으로 사용자의 관리에 따라 수명 단축이 결정됩니다.
물론 리튬 이온 배터리는 메모리 이펙트 현상이 거의 없으므로 막 사용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어떤 때는 이렇게 막 쓰는게 더 오래 쓰는 것 같습니다.)

만약 배터리를 노트북에 연결된채로 계속 전원을 충전한다면 니켈-카드뮴의 경우 일주일을 넘기지 못합니다. 그리고 국내 제작된 배터리와 독일이나 일본등에서 제작된 배터리는 서로 수명이나 사용에 따른 특성이 틀립니다.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참고로 청계천 에 나와있는 1.2v짜리 소형 배터리를 비교해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아님 모형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노트북보다 사용시간이 더 빨리 줄어들죠.) 를 국산도 많은데 굳이 외산 충전 배터리를 사용하는지도....



● 스마트 배터리와 일반 배터리

특별한 분류기준보다는 사용량과 방식의 차이로 구분합니다. 스마트 배터리는 노트북의 배터리자체에 남은 배터리양을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얘기합니다.
이런 배터리는 배터리 팩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아마다 M300이나 일산 소니 바이오 등의 노트북에선 매우 편리합니다. 하지만 내장되는 착탈식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내장배터리를 이렇게 만든 분들이 있더군요...--) 또한 남은 배터리 양을 불과 4~5단계 정도로 LED로 표시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아 생각보단 불편합니다.



● 처음 사용하는 배터리

노트북을 처음 사용할 때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는 공장 출하시에 완전충전이 되어 있질 않고 판매 전에는 보관기간이 길어 바로 사용이 안되기 때문에 처음으로 사용할 때는 완전히 충전하고, 완전히 방전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충전의 확인은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LED의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체크하며, OSD를 사용하는 노트북의 경우 LCD 액정화면 상에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노트북의 전원을 끄거나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충전이 빨리 끝납니다.



●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

배터리는 노트북을 외부에서 사용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보통 2~3시간을 기준하고 있으며 예전과는 달리 최근의 노트북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최근의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은 일부 노트북을 제외하고는 크게 줄어 들은 편입니다. 서브급의 경우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보통이고, 올인원급의 경우에는 1~2시간이므로 노트북을 구입하는 사용자는 노트북 제조회사의 3~4시간 사용가능이라는 선전문구에 현혹 되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일부 서브노트북 회사에서는 2~3시간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별매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물론 가격은 장난이 아닙니다...--



● CMOS 배터리 교환하기

일반적으로 노트북에는 두 개의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이중 노트북의 주전원인 배터리는 초보자라도 대부분 잘 아시지만 노트북 내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CMOS 배터리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CMOS 배터리의 역할은 노트북의 기본 정보인 CMOS의 셋업 정보를 유지하고 내부의 시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제공합니다.

CMOS 배터리 충전식과 수은전지식이 있으며 처음 노트북을 구입해서 3~4년 정도 사용할 배터리를 공급할 정도의 수명입니다. 따라서 이이상 노트북을 사용하는 알뜰한 사용자라면 시간이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오래된 노트북을 서버로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불편한 일이죠...

이런 CMOS 배터리는 용산등의 전자상가에서 필요한 부분을 구입해서 직접 교체하거나(1~2만원 소요), 아님 전문적인 수리 센터(5~10만원 소요)에 의뢰하셔야 됩니다. 참고로 요즘에 나오는 노트북 중 일부는 CMOS배터리 교체를 쉽게 만든 경우도 많습니다.



● 노트북에 들어가는 배터리들

노트북에는 여러 종류의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일단, 여러분들이 많이 보시는 것은 주로 착탈식인 메인 배터리입니다. 노트북의 액정 및 메인보드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크기도 크고 무게도 보통 200g ~ 300g 가까이 나갑니다. 이 배터리 안에는 일반 손가락 전지 크기(AA사이즈) 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의 전지가 보통 9~10개 정도 들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길다란 모양, 직사각형 모양, 캠코더 모양, 정사각형(착탈식) 으로 되어 있습니다.

메인배터리외에도 노트북 내부의 시계나 메인 메모리를 최소한 동작시킬 수 있는 전원으로는 소형 리튬-이온이나, 니켈-메탈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는 데스크 탑내의 메인보드에 있는 바이오스 보호용 배터리가 하는 역할과도 같습니다.



● 추가 배터리 설치방법

배터리의 사용 시간이 부족해 구입한 추가 배터리를 장착했을 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니켈 - 수소 배터리라도 똑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이는 바로 앞에 사용하던 배터리로부터 메모리 이펙트와 비슷한 현상을 넘겨받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앞에 사용하던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하고 나중에 산 배터리를 충전시키면 별 문제없이 충전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배터리 사용시간은

앞의 표를 보면 실제 노트북 사용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양이 비슷합니다. 이는 배터리 성능은 향상되었지만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전원의 양도 따라서 늘어났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입니다.
휴대성이 강조된 노트북에서는 당연히 배터리의 능력이 노트북의 휴대성, 이동성을 결정하고 무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노트북에 있어서 배터리의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배터리 용량의 단위는 AH(Ampere * Hour)로 나타내며, 적은 용량의 것은 보조 단위로 mAH로 표시합니다. 대부분의 노트북 배터리는 2400 ~ 4000mA/Hour 정도를 장착하며, 보통 2 ~ 3시간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더 짧은 경우도 많습니다. 무게는 200g ~ 650g 정도에, 크기는 두 종류로 사각형과 듀랴셀 배터리처럼 긴 장방형이 있으나, 서로 모양이 달라 호환이 되진 않습니다.

배터리의 호환성은 노트북 회사마다 제각기 다른 배터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현재 일부 노트북 회사의 경우 듀라셀 배터리를 채택하는 경우도 있어 전망이 밝으며, 이러한 배터리의 제작은 각 노트북 간의 호환성을 만들어 주므로 매우 바림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파워뱅크라고 해서 제작해주는 배터리와 외부 배터리로 가지고 다니거나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10시간 정도?)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기종 중 서로 호환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최선이 아닌 차선책이므로 가능하면 자기 기종에 맞는 배터리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 메모리 이펙트 효과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입니다. 그래서 배터리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노트북의 수명이 결정될 만큼 배터리 관리는 중요합니다. 메모리 이펙트 효과는 니켈-카드뮴과 니켈-수소 배터리에 적용되는 충전용 배터리의 문제점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배터리를 사용할 때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사용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재충전을 하게 되면 남아 있는 용량을 배터리 자체에서 기억하는 거죠.. 이게 반복되면 나중에는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비슷한 사례로 계속 충전용 어텁터를 꼿아두고 사용해도 나중에는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 배터리 용량 표시

배터리 용량 표시는 일반적으로 AA사이즈(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 손가락 배터리를 말합니다.) 를 기준으로 볼 때 1.2V 600mAh 로 표시합니다. 이런 배터리가 여러개 모여 팩을 이루고 노트북에 사용되는거죠... 보통은 9~10개의 셀이 모여 한팩으로 구성되며 용량은 1900mAh ~ 4000mAh사이입니다.

특히 4000mAh짜리는 흔하지 않은 경우로 일반 노트북에서는 배터리 개조를 해야 가능한 용량이며 이때는 리필전문점에서 충분한 의논과 테스트 결과를 거친 후 하시는게 좋습니다.

용량의 표시는 배터리에 장착된 LED로 남아 있는 전원의 양을 측정하는 스마트배터리와 노트북에 붙어 있는 LED게이지를 활용하는 방식, 그리고 OSD(On Screen Display)를 사용하는 방식등이 있습니다.



● 배터리 분리사용의 문제점

용산등의 상가를 가면 전시된 노트북의 배터리를 빼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노트북을 전시하면서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시품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파는 용산 업체는 없습니다. 신제품보다 저렴하게 특가판매하거나 중고센터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사용한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만약 배터리를 빼고 전원만 연결한 상태라면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만 충전이 되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노트북의 다른 회로에 무리가 갈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가능한 배터리는 연결된 상태에서 사용하셔야 됩니다.



● 완충완방

완전한 충전과 완전한 방전..그러나 실제로는 완전한 충전과 방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 만큼 사용자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하는 것이죠.



● 밥을 먹인다?

노트북 사용자들은 노트북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것을 밥을 먹인다고 합니다. 이러한 얘기가 나오게 된 배경은 노트북을 들고 식사를 하러 가도 노트북을 먼저 충전 시킨 다음에 밥을 먹는데서 나온 얘기입니다...^^



● 배터리에 대한 허와 실

1. 배터리는 여분이 필요합니다. (한 2년 이상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그리고 많이 돌아다니신다면 꼭 필요합니다.)

2. 기종이 다르거나 모델이 달라도 배터리는 공용해서 사용이 어렵습니다. (다만 솔로와 컴팩의 경우는 같은 듀라셀 배터리로서 공용이 가능합니다.)

3. 자신이 쓰는 기종이 단종되어 배터리가 없을때는 용산의 선인상가에 가시면 배터리를 만들어 주는데가 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의 제작은 충분한 제작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곳에 맡겨야 할것입니다. 배터리는 노트북 내부의 과충전 방지용 회로와 서로 맞물려 있으므로 제작시 신중하게 고려하셔서 하여야 합니다.)

4. 니켈-카드뮴을 사용하다가 니켈 - 수소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일부 기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트북에선 니켈- 카드뮴을 사용하다가 니켈-수소로 바꿀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리튬-이온배터리는 노트북 제조회사에서 지원을 하지 않으면 사용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 중고 배터리 활용방법

노트북을 살 때 배터리를 여분으로 사시거나 아님 사용하다가 기존의 배터리가 오래되어 못쓰게된 경우 버리지 마시고 배터리 관리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이동할 때는 새배터리를 적절하게 충전하여 사용하시고 집에서 작업하거나 고정된 장소에서 작업할 때는 중고 배터리를 이용하시면 새배터리의 수명을 더욱 연장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LED 램프를 통한 충전 상태 표시

배터리의 충전상태 표시가 똑같지는 않지만 상당수의 노트북이 아래와 같이 LED의 색깔변화로 충전량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표시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녹색 -> 완전 충전중 표시
황색 -> 충전중 표시
적색 -> 배터리 수준이 매우 낮은 상태(Low) 를 표시

배터리가 저전압과 저전류치로 레벨이 떨어지면 '삑' 또는 '삐삐' 소리를 내어 경고하며, 이때 즉시 사용중인 프로그램을 저장하고, 전원을 연결해 주면 됩니다. 니켈 - 카드뮴의 경우에는 메모리 이펙트 효과를 없애기 위해 계속 다른 프로그램을 돌려서 어느정도 방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노트북 배터리의 수명은

노트북 배터리용 크게 3가지(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리튬-이온)가 있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의 노트북이 리튬-이온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 배터리는 다른 부품과는 달리 서비스 기간이 다릅니다. 이런 것은 대기업에서 구매한 노트북도 비슷한 것으로 압니다.

보통 배터리는 6개월 정도 A/S를 보장해 주고 있으며, 일부 교환 제품의 경우는 불과 3개월 정도만 보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노트북 배터리의 가격이 그리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리튬-이온 전지가 관리가 편리하다 해도 신경을 써서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은 충전한 만큼 방전해서 사용하고 다시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잘만 사용하신다면 보통 2~3년 정도는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배터리 보관방법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충전 후 보관합니다. 단! 오래 보관할 수는 없으며 배터리 상태가 양호한 경우는 한 달에 한 번씩 만충전을 해주시는게 좋고 배터리 상태가 불량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충전해 주는게 좋습니다.
또, 보관할 때에는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방전특성이 좋아질 수 있는데, 온도변화가 심하면 방전되다가, 말다가 해서 결국 불규칙하게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건전지를 냉장고에서 보관하는걸 생각하시면 이해가 될겁니다.)



● 노트북 배터리 보관방법

1. 반드시 노트북 외부에서 보관합니다.
2. 상온보다 저온에서 보관합니다.
3. 충전시킨 상태에서 방전을 수시로 확인한 후 재 충전 보관이 좋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대체로 충전을 시킨 상태에서 보관 하는 것이 방전을 시킨 상태보다는 낫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입니다.)
4. 처음 구입한 배터리는 충전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이 헷갈리면 자칫 방전한 상태에서 배터리를 보관할수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리튬이온전지 오래쓰는 법

리튬-이온 전지라면 그 수명은 길어야 2년 이내입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얘기가 있지만 노트북을 8년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냉장고에 넣어둔다든가, 빼놓고 사용한다든가, 조금사용하고 충전하고 한다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고 해서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장기간 사용해본 실전 경험에 의하면, 완전히 충전하고 완전히 방전하는 "완충 완방"이 배터리 수명에는 영향을 더 미치는 것은 확실합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전철안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저녁에 충전하고 아침에 출근할 때, 배터리가 모두 방전됩니다. 이 시간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양은 제가 오후에 퇴근하면서 돌아올 때, 사용하는 배터리 사용시간보다는 깁니다. 아무래도 이동하면서 충전하는 배터리는 찔끔찔끔 충전할 수밖에 없으니까, 완충 완방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특히 배터리는 사용하지 않으면 더 빨리 망가집니다.



● 배터리 오래 쓰기와 잔머리

몇몇 자료를 보다보니 배터리를 오래사용하는 방법으로 배터리를 뱄다, 꼈다 하면서 사용하는 방법을 권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분명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배터리를 탈착하는 과정에서 노트북의 케이스에 피로가 누적되어 망가질 수도 있고 완충되면 뺐다가 방전되면 다시 껴서 사용해야 하는 피곤함이 있습니다.

이건 잔머리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노트북의 본래목적과 어긋나는 일입니다. 보통 배터리의 수명은 2년이며 이 기간 중에 열심히 사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 사용자들이 노트북을 바꾸는 기간이 2년정도인걸 감안해 보면 배터리의 탈착으로 수명을 늘리는 행위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1년을 늘린다고 해도 결국은 배터리의 수명은 줄게 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더 따져본다면 배터리 수명이 기본 2년정도이므로 수명이 다 될 때쯤 새 배터리를 구입한다면 4년정도 사용하는게 되고 이때까지도 배터리 구입하기는 쉽지만 불필요한 방법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려가다가 정작 필요한 때에 배터리를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는 국내 업체의 특성상 1~2년 정도만 소모품을 준비해두고 있지, 3~4년씩 준비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노트북 뿐만 아니라 휴대가 가능한 모든 전자제품에 폭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트북은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이것은 노트북의 무게를 좌우하는 것이 배터리이기 때문입니다. 약 200g ~ 500g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트북 전체 무게의 1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한번 배터리를 뺀 상태에서 노트북을 들어 보시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최근의 노트북들은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므로 배터리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니켈-카드뮴이나 니켈-수소를 사용하는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1년 안에 배터리가 망가집니다..

배터리 관리에 특별한 요령은 없습니다만 니켈-카드뮴과 니켈-수소는 다음 방법을 지켜주시면 좋습니다.

- 집에서 사용할 때는 계속 충전기(어텁터)를 꽂아 두지마세요.
(가장 쉽게 망가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해봤으니까요.)

- 가능한 완충완방을 목적으로 합니다.


리필하기 어려운 듀라셀의 장방형 배터리



● 배터리 오래쓰기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제일 민감하게 와 닿는 것이 배터리 사용입니다. 할 일은 많은데 배터리 사용시간은 금방 줄어들고 그래서 별의 별 수법이 다 동원되는데 대체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화면을 어둡게 하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거죠...(대략 보통 때보다 30%정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에선 액정의 배터리 소모율이 많으므로 당연한 방법이지만 이런 방법을 오랫동안 반복하시게 되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 노트북 회사에서 주는 대용량 배터리, 2. 대용량 배터리가 없다면 똑같은 배터리를 하나 더 구입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며, 3. 최악의 경우 외장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자체내의 절전 기능(그림 참조)을 본인의 사용환경에 맞춰서 잘 사용한다면 사용시간을 최대한 늘리는게 가능합니다. 윈도우 작업 트레이의 오른쪽 하단에 보시면 배터리 아이콘을 더블 클릭해서 아래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 배터리 종류별 구입법

아무리 잘 사용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망가지는게 배터리입니다. 보통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은 2~3년 정도이며 우리나라의 업체 특성상 이정도 기간이 지나면 배터리를 구하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리필이나 노트북 배터리를 구입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매우 편리합니다.
구분
이유

니켈-카드뮴
초기의 구형 노트북에 장착된 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이라면 무지 오래됐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니켈-카드뮴 배터리는 리필 받기가 쉽습니다. 용산등지의 배터리 매장이라면 대부분 수리가능합니다.

니켈-수소
1996~1999년 사이의 모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터리입니다. 니켈-수소는 약간 전문적인 배터리 매장에서 리필이 가능합니다. 역시 업체에서는 기간을 이유로 단종 시켜 버린 경우가 많으며 센스/IBM일부배터리의 경우는 노트사랑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리튬-이온
리튬-이온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배터리 리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업체들이 배터리 리필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리필 받은 배터리는 정상적인 동작을 보증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구입하기엔 다소 부담스럽지만 제조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리튬-폴리머
리튬-폴리머는 아직까지 장착한 노트북이 적습니다.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 역시 매우 부족합니다. 일부 업체에서 리필을 하고 있으나 믿을 수 없으며 하지 않는 것이 노트북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 구형 배터리는 미리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현재 가지고 계신 노트북을 사용한지 2~3년 정도 지났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노트북 배터리를 예비로 하나 정도 장만해 두는 것입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배터리는 크게 니켈-수소(NiMH)와 리튬-이온의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됩니다.

니켈-수소(NiMH)는 리필이 가능하나 좋은 평가를 받기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이동이 잦고 노트북을 1~2년정도 더 사용하실 분들이라면 지금쯤 예비 배터리를 구매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6~1년 정도면 기존 구형 노트북의 정품 배터리는 모두 단종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종도 비슷한 이유로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외장배터리는

노트북에서 외장배터리는 꼭 필요할수도,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참으로 애매한 주변장비입니다. 따라서 외장배터리가 필요하신분들은 단순하게 노트북의 시간을 늘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정말 필요한 용도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구입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 외장형 배터리의 용도

외장형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사용하는 내장 배터리의 용량이 부족하거나 특수한 직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많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노트북으로 서버를 운영하거나 이동이 잦은 건축현장등에서 매우 쓸모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외장배터리의 성능이 별로 좋지 못해 사용을 꺼려해 왔지만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은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양한 노트북 기종을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므로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신중하게 하셔야 됩니다.



● 리튬-이온 배터리 리필 가능한가?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필이 잘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리필 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의 얘기로는 배터리 내부 회로가 상당히 복잡한 편이어서 아주 조금만 실수를 해도 재생이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 형상기억합금을 사용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리필하는 과정에서 잘못 건들면 재생이 불가능해 지는 것으로 압니다.(또는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 전원 공급이 끊겨도 리필은 실패합니다.)

또한 인터넷상의 게시판으로 몇 몇 업체에서 리튬-이온을 리필해준다는 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고 그걸 보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리필했다가 실패하신 분들의 의견이 많은데 주로 리필하고나서 배터리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는 얘기입니다만, 리필 보다는 가능한 새 배터리를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게 듭니다.

예를 들면 LG IBM의 600X배터리만 봐도 사이트 판매가가 15만5천원정도인데 반해 리필가격은 8만원선입니다. 얼른 계산하면 손해처럼 보이지만 배터리 리필이 실패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차라리 정상적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마음 편한 일이 되겠습니다.



● 배터리 리필은?

노트북의 배터리는 제조사에서도 3~6개월 정도의 보증만 할 정도로 그 수명이 짧은 제품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사용자의 관리 상태에 따라 1년을 사용할 수도 있고, 2년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배터리 자체가 충,방전을 거듭할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구조이므로 보통 1~2년정도 사용하면 처음 구입했을 때의 반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래서 니켈-수소의 경우은 "리필"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수명을 연장했었습니다. 배터리 리필은 내부의 오래된, 또는 고장난 배터리를 빼 버리고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작업을 얘기하며 니켈-수소의 경우는 거의 문제없이 리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리튬-이온은 리필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배터리 내부의 리튬-이온회로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는 리필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적어도 배터리의 기본적인 기능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즉, 배터리 자체로 최소한 부팅 정도는 되야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렇게 해서 리필한 제품의 수명은 1시간~2시간 이내입니다.



● 노트북 배터리 리필의 문제

일반적으로 노트북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대다수입니다. 예전에는 니켈-카드뮴이나 니켈-수소가 있어 배터리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리튬-이온으로 새 배터리를 구입하자면 적게는 20여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정도까지 이르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8~10만원 정도하는 배터리 리필은 매우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하시면 불행의 입구에 들어서는 겁니다. 노트북은 상당히 정밀한 제품이며 따라서 안에 들어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도 아무렇게나 리필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개중에는 운이 좋아서 리필한 배터리에 이상이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 리필되는 배터리와 안되는 배터리

노트북 배터리중 리필이 되는 배터리는 니켈-수소 배터리입니다. 하지만 니켈-수소 배터리라고해서 모두 리필 되는게 아니라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구형 대우솔로노트북은 "듀라셀사"의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 배터리는 케이스를 뜯기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뜯으면 그 다음엔 붕대로 칭칭 감아서 사용해야 될지도... 때문에 리필이 안됩니다.

- 케이스 자체가 뜯기 힘든 구조일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리필은 어렵습니다. 단 이 경우는 리필 업체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 니켈-수소보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리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리필에 대한 보장이 거의 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리필 후의 결과치가 30분 정도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추가

[출처] 노트북 배터리는 완충됐을 때 빼야 하는가 (TG 삼보 노트북 POWER AVERATEC USER) |작성자 팥빙산

날짜 : 2008. 8. 31

노트북에 충전지(배터리)를 연결한 채로 외부전원으로 사용 중에는 계속해서 충전되므로

완충되고 나서 충전지를 빼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얘기에 대해 저 개인은 좀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만약의 폭발 사고를 생각하면 이런 조치는 일리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2중, 3중으로 있다는 충전지 안전장치가 그렇게 허술하게 작동한다면

폭탄을 휴대하고 다니는 것과 같으니까요.

 

하지만 폭발 사고가 났던 노트북들이 정품이 아닌 리필 전지를 썼던 경우가 많았다는데,

정품 충전지까지 과충전되는 문제를 빈번하게 생기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UPS(무정전전원장치)와도 같은 유용한 노트북 전지를 계속 끼워둬도 괜찮은가를 알아보려고

정확하지 않은 간접 방법으로나마 충전이 제때 멈추는지 확인해 보는 시도를 해봤습니다.

 

노트북 전지가 현재 충전이 되고 있는지는 노트북이 소비하는 전력을 측정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노트북 자체의 소비전력이 일정하다면 충전이 되고 있을 때 당연히 더 소비전력이 높겠죠.

하지만 전력측정기는 없고 자기장 측정기만 있어서 어댑터의 자기장을 측정해 봤습니다.

대강의 원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전선 하나에 한 방향으로 전류가 흐르면 전류 방향과 수직한 면에 원을 그리며 자기장이 생깁니다.

그 자기장의 크기는 전류의 세기와 비례하므로 자기장을 통해 전력량을 알 수도 있습니다.

(후크미터라는 기구가 그런 원리로 전력을 잽니다.)

단, 전류 방향이 반대인 전선이 나란히 있을 때는 자기장을 서로 상쇄하게 되므로

반드시 한 가닥 선의 자기장을 재야 정확한 전력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에버라텍 3402와  자기장 측정기(PSMA01A)를 이용해서 어댑터의 한 부위를 측정한 자기장값입니다.

어댑터의 회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는 점과 가까이 있는 220V 교류 전류 성분이 조금 섞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셔야 합니다.

노트북을 켰을 때는 소비전력 변화를 줄이기 위해 CMOS 화면을 띄워놓고 LCD와 무선랜을 끈 채로 뒀습니다.

노트북, 어댑터, 자기장측정기는 위치가 고정된 상태이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충전지를 4%쯤 소모시키고 충전을 시켰습니다. 

 

CMOS 화면, 충전지 뺌 = 32.2~32.4mG

CMOS 화면, 충전 시작(96%) = 45.1~46.3mG 

CMOS 화면, 충전완료 직전 = 36.4~36.7mG

CMOS 화면, 충전완료 = 32.2~32.7mG

노트북 끔, 충전완료 = 0mG

노트북 끔, 충전지 뺌 = 0mG

 

충전이 진행될수록 46mG 정도였던 자기장이 점점 줄어들면서 완료되기 직전에는 36mG대까지 점점 떨어지다가

완료되면서 32mG대로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렁임이 있는 것은 220V 교류 성분이 작용하는 영향도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눈여겨 볼 것은 노트북에서 충전지를 뺐을 때와 충전이 완료되었을 때의 자기장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어댑터 내부 사정을 모르므로 측정된 자기장이 소비전력과 비례한다고 단정하지 못하지만,

이 노트북이 충전을 다했을 때 충전을 멈춘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충전 중임을 나타내는 표시등이 제대로 꺼지는 상황에선 과충전 걱정할 것 없이

전지를 빼지 않고 써도 괜찮겠다는 게 제가 내린 허접한 결론입니다.

정밀한 측정은 아니고 노트북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그냥 참고로만 봐 주세요.

 

덧붙임 : 노트북 전지의 자체 안정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도 없고 감안도 안 했습니다.

          그러니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네요.

[이 글의 덧글 중 하나]

밧데리는 완충상태나 완방상태가 계속되면 수명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어느정도 충전된 상태로 유지되는게 가장 밧데리에게 좋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빼놓았다가 한두달에 한번씩 완충하라는 것이구요.

예전에 모 핸드폰 밧데리 관련 연구소에 있던 친구 말입니다. 믿을만 할겁니다.


제가 예전에 밧데리 오래 쓰는법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그친구말이 "울 연구소에서는 모두 노트북 밧데리 빼고 써.. 답이 됐냐?" 하더군요.



노트기어 리튬 이온 배터리 글 중 일부
http://www.notegear.com/Content/content_view.asp?spage=1&gotopage=2&TNum=3&kind=10&SearchString=&Search=
(주의 : AntiVir에서 바이러스 감지. 오진일 가능성은 있음.)
2005. 11. 19


완충 완방 요법은 요즘 노트북에 달려 나오는 리튬 이온 배터리 관리에도 효과적일까요? 이에 대해 한국전기연구소에서 내린 결론은 이렇다고 합니다. 전문용어를 비롯한 생소한 표현 일색이니 대충 중요한 골자만 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튬이온 전지는 완전충전/완전방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올바른 사용법은 조금 사용하고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다 전지의 용량이 줄어든 것을 느낀다면 한 번 완전충전/완전충전 시켜주라. 그러면 다시 용량이 살아날 것이다. 이 부분을 오해하지 말라.  여기서 용량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이온이 흘러가는 통로에서 일부가 극판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데(이를 ‘가역반응’이라 한답니다.) 완충/완방 을 해주면 막혔던 이온이 다시 잘 흐르게 된다. 그래서 용량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지의 수명과는 상관이 없다.’

- 이 말이 좀 복잡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풀어 말해보자면, 용량이 줄어들었다고 생각될 때 완충완방을 해주면 용량이 다시 살아난다는 말을 전지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말로 이해해선 안 됩니다. 이것은 단지 일정 기간동안 전지를 쓰다보면 이온이 흘러가는 통로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장애물들이 생기고, 이로 인해 전지 내 이온 중 여러 개가 극판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전지의 용량이 떨어져 일시적으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는 말이다.

바로 이때 완충/완방전을 해주면 뭔가가 섞여 잘 통하지 않던 이온이 다시 잘 흐르게 되어 용량이 다시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즉 완충완방을 해도 수명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지요. 설명이 더 어려운가요? ^^;

- 그다음 복잡한 설명 생략하고...- ’리튬이온 전지의 경우에는 위에서도 밝혔지만 메모리 현상이 거의 없으므로(사실 리튬이온 전지가 메모리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는 아직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조금 사용하고 조금 충전하는 사용법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즉,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사용 시에는 0%까지 방전시키지 말고, 사용하다 배터리 잔량이 얼마 없을 때 바로 충전기에 꽂아 충전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결론적으로 장수의 비결은 배터리 충전상태에 절대 구애받지 말고 조금 남았던 많이 남았던 자주 충전해주고, 용량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이때 완충/완방 한번 해주라는 말이 됩니다. 

잘못된 배터리 관리법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려면 배터리를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에 넣었다 뺀 뒤 망치로 두들겨 주면 된다!”

마치 고대 이집트인들이 신선한 우유에 낙타 똥을 섞어 찰과상용 약재로 쓰던 일을 생각나게 하는 이 응급 조치법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무식해 보이는 이런 방법이 이론적으로는 배터리의 용량을 조금은 늘려 줄 수도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배터리 전체적인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전지 자체에도 극을 가지고 있는 금속이 있는데, 만약 극저온에서 상온으로 돌아올 경우, 완전히 진공상태나 밀봉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공기 중의 물분자가 들어오게 되어 극에 이용되는 금속에 이슬이 맺히게 합니다. 아주 극소량일지라도 이는 금속에 녹이 스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전체적인 전지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온상태의 전지의 바깥쪽 극이, 노트북 쪽의 단자와 접속하게 될 때 ‘열평형 상태’에서 ‘열전도 현상’으로 전이되게 되면 전지 내의 전극 금속에 녹이 슬어 전지를 못 쓰게 망치는 것과 동일한 반응이 일어나 노트북까지도 망가뜨려버리는 심각한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장시간 노트북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완충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완방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2차 전지의 경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전지의 자기방전에 의해 과방전되어 전지의 성능저하와 수명단축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리튬이온 전지의 경우 니카드 전지처럼 납축전지들에 비해 자기 방전율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월당 약 3~5% 정도의 자기 방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기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둔다 해서 전지의 성능이이나 수명이 비약적으로 떨어지는 일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습니다. 자기 방전에 의한 과방전으로 전지수명이 단축된다고 했으니 어떤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을지 답이 금방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할 때는 배터리를 어느 정도 충전한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신품 노트북 출고시 배터리를 약 50-60% 정도 충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는 방법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바로 이것입니다.

“소식하고 욕심을 버리고 살다가 가끔 우울해지면 한번씩 기분전환을 해줘라!”

노트북 배터리를 보면  3셀, 4셀, 6셀, 8셀, 9셀 등 다양한 단위가 나옵니다. 노트북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짓는 이 셀(Cell)이란 단위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앞서 언급한대로 최근 노트북에 사용하는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 이온 방식의 2차 전지입니다. 대부분의 노트북에 포함되는 배터리팩에는 3개에서 9개 사이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개의 리튬 이온 전지의 공칭 전압은 3.6V(또는 3,7V) 입니다. 그리고 노트북용 배터리의 경우 보통 10.8V을 사용하는 것과 14.4V를 사용하는 두 가지 형태가 있지요. 최근에는 휴대성을 강화한 일부 모델들을 7.2V의 낮은 전압으로 동작하게 설계하여 배터리 효율을 증가시키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10.8V 전압을 사용하는 배터리의 경우 3.6V 전압의 리튬 이온 배터리 3개가 내장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배터리에 내장된 하나의 리튬이온 모듈을 1셀로 보는 것이지요. 10.8V라면 3.6V 셀이 3개가 들어가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한 배터리 셀의 수에 따라 배터리 용량도 증가합니다. 10.8V의 전압을 사용하는 6셀 배터리가 있다면 이것은 3.6V용 리튬이온 셀이 6개가 내장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니 그럼, 6개가 연결되었으니 인가전압은 총 21.6V가 아닌가요?

이상할거 없습니다. 이 경우 직렬로 연결된 3개의 셀 + 직렬로 연결된 3개 셀 = 병렬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이니까요. 보통 서브형 노트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3-Cell)의 용량은 얼마 전까지 2000mAh 내외의 용량을 담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각 셀의 용량이 증가하여 2400-2800mAh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표준형 노트북에는 4800mAh 용량 내외를, 대형 모델에는 7200mAh 내외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10.8V - 2400mAh 용량의 배터리라면 3.6V 인가 전압의 리튬이온셀 3 개가 직렬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로 12.1인치 이하의 경량 모델에 내장되는 형식입니다.  이런 형식을 3셀 배터리라고 부릅니다. 주로 초슬림, 초경량, 미니형 모델에 내장되는 형식입니다.

10.8V - 4800mAh 용량의 배터리라면  3.6V 인가 전압의 리튬이온셀 6개를 내장하고 있는 있습니다.  직렬로 연결된 3개의 배터리군 2조를 병렬로 연결하는 형식이며 6셀 배터리라 부릅니다.  주로 광학드라이브 하나를 내장한 12.1-15인치 표준형 모델에 내장되는 형식입니다. 

14.4V - 4800mAh 용량의 배터리라면 3.6V 인가전압의 리튬이온셀 8 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직렬로 연결된 4개의 배터리군 2조를 병렬로 연결하는 형식이며 8셀 배터리라 부릅니다. 주로 15인치 이상의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에 채용되는 형식입니다.

10.8V - 7200mAh 용량의 배터리라면 3.6V 인가 전압의 리튬이온셀 9 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직렬로 연결된 3개의 배터리군 3조를 병렬로 연결하는 형식이며 9셀 배터리라 부릅니다. 주로 장시간 배터리 사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옵션으로 제공되거나 17인치 이상의 대형 모델에 모델에 채용되는 형식입니다. 이 외에도 드문 경우지만 12개의 셀을 내장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공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만약 노트북을 외부에서 오래 사용할 필요가 있는 분이라면 노트북 구입 전에 제공되는 배터리의 셀 수와 용량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십시오.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사용시간이 길다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액정의 크기, 절전형 부품의 사용 정도, CPU, 그래픽 칩셋의 소모 전력량 등에 따라 배터리 운용시간은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대용량 셀을 내장한 모델이 배터리 구동시간에 있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 용량과 관련하여 부연하자면, 배터리의 용량에서 많은 유저들이 [Ah]의 단위를 암페어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해 암페어는 [A]로 표기되며 ’흐르는 전류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를 말합니다.  AH라는 단위는 암페어와는 다른 단위로 배터리의 용량 즉, 사용시간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1 AH는 1 A(암페어) 전류를 1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만큼 충전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따라서 같은 전류를 사용할 때에 2AH 배터리는 1AH 배터리보다 이론적으로 사용시간이 두 배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1000mAh는 1Ah를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노트북 PC가 25 W의 파워를 일정하게 사용하게 된다고 가정해 볼 때, 시간당 소비 전력은 약 1.04A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4Ah 용량의 배터리로 약 3.8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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