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에픽하이 - 우산 (feat. 윤하)

by Naya posted Aug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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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텅빈 방엔 시계소리,

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

오랜만에 입은 코트 주머니속에 반지

손틈새 스며드는 memory.


며칠만에 나서보는 밤의 서울

고인 빗물은 작은 거울

그 속에 난 비틀거리며 아프니까,

그대 없이 난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


둘이서 쓰긴 작았던 우산

차가운 세상에 섬 같았던 우산

이젠 너무 크고 어색해

그대 곁에 늘 젖어있던 왼쪽 어깨

기억의 무게에 고개 숙여보니

버려진듯 풀어진 내 신발끈

허나 곁엔 오직 비와 바람 없다,

잠시라도 우산을 들어줄 사람 and I cry.


**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

난 그대없이는 안되요 alone in the rain

 

하늘의 눈물이 고인 땅,

별을 감춘 구름에 보인 달

골목길 홀로 외로운 구두 소리

메아리에 돌아보며 가슴 졸인 맘


나를 꼭 닮은 그림자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이제야 둘인가? 대답을 그리다,

머리 속 그림과 대답을 흐린다


내 눈엔 너무 컸던 우산

날 울린 세상을 향해 접던 우산

영원의 약속에 활짝 폈던 우산

이제는 찢겨진 우산 아래 두 맘

돌아봐도 이제는 없겠죠?

두 손은 주머니 속 깊게 넣겠죠

이리저리 자유롭게 걸어도

두 볼은 가랑비도 쉽게 젖겠죠?


**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되요 alone in the rain



난 열어놨어 내 맘의 문을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그대의 그림자는 나의 그늘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난 열어놨어 내 맘의 문을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그대의 그림자는 나의 그늘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나의 곁에 그대가 없기에

내 창밖에 우산을 들고 기다리던 그대 I cry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되요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없는 반쪽의 세상

그댄 나 없이는 안돼요 forever in the rain